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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월에 태안에 잠깐 여행갔다 왔을 때 찍어온 사진을 만년필로 그려보았다. 펜드로잉은 흑백으로 표현하는 한계가 있지만, 이런 사진을 그릴 때는 그 효과가 어떤 재료보다 더 어울린다. 예전에 그린 만년필 그림보다는 좀 더 익숙해진 것 같다. 만년필(또는 피그먼트 펜) 그림은 계속 연습을 하고 싶다.
이 사진이 원본.

그리고 아래 그림은 색연필로 슥슥 그린 스페인 론다 누에보 다리이다. 지금 보니 론다 절벽의 음영을 너무 표현하지 않았다. 그래도 어느 정도 마음에 드는 그림. 대개 누에보 다리는 저 절벽 위의 도시에서 내려다보게 되지만, 차를 렌트해서 간 덕분에 절벽 아래로 내려가 다리와 절벽을 올려다볼 수 있었다. 절벽 위에서 보는 거랑은 또 다른 웅장함을 실컷 느낄 수 있었다. 작은 드로잉 종이에 옮긴 그림에는 안 나타났지만...ㅎㅎ
